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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켜기 전에 채널 화면을 한참 들여다본 적 있으실 겁니다. 남들 방송은 배너도 깔끔하고 후원 알림도 예쁜데, 내 화면만 휑하게 비어 있죠. 외주를 알아보니 채널 아트 하나에 5만원, 풀패키지는 30만원이 넘습니다. 막 시작한 BJ한테는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 그런데 포토샵 방송 디자인 기초만 잡으면 이 돈을 통째로 아낄 수 있습니다. 제가 컨설팅한 BJ 200명 중에 디자인을 전혀 모르던 분들도 2주 만에 자기 배너를 직접 뽑았습니다.
방송 디자인용 포토샵 기본 세팅부터
처음 포토샵을 켜면 막막합니다. 버튼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방송용 디자인에 쓰는 기능은 전체의 10%도 안 됩니다. 나머지는 몰라도 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작업 크기 설정입니다. 용도마다 픽셀 규격이 정해져 있는데, 이걸 모르고 작업하면 화면에 올렸을 때 흐릿하거나 잘립니다. 실제로 제가 본 신규 BJ 절반 이상이 크기를 잘못 잡아서 작업물을 두 번씩 만들더군요.
| 용도 | 권장 크기(px) | 해상도 |
|---|---|---|
| 채널 배너 | 1200 x 480 | 72dpi |
| 방송 오버레이 | 1920 x 1080 | 72dpi |
| 후원 알림창 | 800 x 200 | 72dpi |
| 썸네일 | 1280 x 720 | 72dpi |
새 문서를 만들 때 이 숫자만 넣으면 됩니다. 단위는 픽셀, 색상모드는 RGB로 두세요. 인쇄가 아니라 화면용이니까요. CMYK로 잡으면 색이 칙칙하게 나옵니다.
레이어로 방송 배너 디자인하는 핵심 원리
포토샵의 전부는 레이어입니다. 이 개념 하나만 잡으면 디자인의 80%가 끝납니다.
레이어는 투명한 유리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배경 유리판 위에 글자 유리판을 얹고, 그 위에 로고 유리판을 얹는 식이죠. 각 판이 따로 놀기 때문에 글자만 옮기거나 색을 바꿔도 나머지는 그대로입니다. 한 판에 다 그려버리면 나중에 수정할 때 통째로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배너 한 장에 필요한 레이어 구성
- 배경 레이어 - 단색 또는 그라데이션
- 메인 텍스트 레이어 - 채널명, 방송 시간
- 포인트 도형 레이어 - 강조용 박스나 선
- 로고나 캐릭터 레이어 - 있으면 추가
글자는 반드시 텍스트 도구(T)로 입력하세요. 이미지로 들어온 글자는 수정이 안 됩니다. 폰트는 저작권이 깨끗한 무료 폰트를 쓰는 게 안전합니다. 눈누(noonnu.cc)에서 상업용 무료 폰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안 촌스럽게만 만들면 됩니다. 색 두 개, 폰트 한 개. 이 원칙만 지켜도 중간은 갑니다.
오버레이와 알림창 디자인 기초
배너를 만들었다면 다음은 방송 화면을 꾸미는 오버레이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배경 투명화입니다. 오버레이는 게임 화면이나 카메라 위에 올라가기 때문에 테두리만 남기고 가운데는 비워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배경 레이어를 끄고 작업한 뒤, 저장할 때 PNG 형식으로 내보내면 됩니다. JPG로 저장하면 투명 부분이 흰색으로 채워져서 방송 화면을 다 가립니다. 이걸 모르고 JPG로 올렸다가 카메라가 안 보인다고 당황하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 화면용 디자인은 RGB, 72dpi, 픽셀 단위로 작업
- 레이어를 분리해야 수정이 쉬움
- 투명 배경이 필요하면 무조건 PNG로 저장
- 색 2개, 폰트 1개 원칙만 지켜도 촌스럽지 않음
후원 알림창도 같은 원리입니다. 작게 만들되 글자는 크게, 배경은 반투명하게 잡으면 방송 흐름을 안 끊으면서도 후원이 눈에 띕니다. 누가 큰손인지 화면에서 바로 보이게 만드는 거죠. 참고로 후원 패턴을 데이터로 미리 읽고 싶다면 큰손탐지기 같은 분석 도구를 함께 쓰면 디자인과 운영을 같이 잡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 0점이던 BJ 3명의 실전 사례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실제 사례를 보겠습니다.
게임 BJ A씨는 마우스도 제대로 못 다루던 분이었습니다. 레이어 개념 하나만 익히고 일주일 만에 오버레이를 직접 만들었어요. 외주 견적 25만원을 아꼈고, 채널이 정돈되니까 신규 시청자 체류 시간이 늘면서 한 달 만에 동접이 12명에서 24명으로 올랐습니다.
먹방 BJ B씨는 썸네일만 직접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영상인데 글자를 크게 넣고 색 대비를 주니 클립 클릭률이 1.8배가 됐죠. 포토샵 기능은 텍스트와 레이어, 딱 두 가지만 썼습니다.
버튜버 C씨는 알림창 디자인을 PNG 투명 배경으로 바꾸고 후원 알림을 화면 하단에 크게 띄웠습니다. 시청자가 후원할 때 알림이 확 보이니까 따라서 후원하는 분위기가 생겼고, 별풍선 후원 건수가 한 달 새 1.5배 늘었습니다.
오늘 바로 시작하려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딱 하나만 하세요. 포토피아에 들어가서 1200x480 크기로 새 문서를 만들고, 배경에 색 하나 깔고 채널명을 텍스트로 입력해보는 겁니다. 이 한 번이 외주 의존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입니다.
그다음 주에는 오버레이를 PNG 투명 배경으로 한 장 만들어 방송에 올려보세요. 디자인이 정돈되면 시청자 첫인상이 달라지고, 그 차이가 동접으로 돌아옵니다. 더 본격적으로 방송 운영과 후원 데이터를 잡고 싶다면 큰손탐지기 기능 소개도 한번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