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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년 차에 처음 받은 전속 제안서. 손이 떨립니다. 보장금만 5000만원이 적혀 있고, 매니저가 "내일까지 답 주세요"라고 재촉합니다. 이때 플랫폼 전속 계약 주의 신호를 놓치면 1년 뒤 위약금 1억을 토해내야 합니다. 실제로 그런 BJ를 세 명이나 봤습니다.
저도 컨설팅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이 계약서 사인해도 될까요"입니다. 그리고 90%는 사인하지 말라고 말립니다. 이유를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위약금 1억 BJ 3명의 실제 사례
먼저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충격이 좀 있어야 진지하게 읽으실 테니까요.
A BJ - 보장금 5000만 받고 이적 시도
동접 평균 200명이던 A는 보장금 5000만원에 2년 전속 사인을 했습니다. 1년이 지나자 다른 플랫폼에서 보장금 1억을 제시했습니다. 이적을 시도했더니 기존 플랫폼이 위약금 1억 2000만원 청구. 받은 보장금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계약서에 "위약금은 보장금의 2배"라고 명시돼 있었는데, 사인 당시엔 그 조항을 제대로 안 읽었다고 합니다.
B BJ - 건강 문제로 휴방, 위약금 8000만
B는 디스크 수술로 3개월 휴방했습니다. 계약서엔 "월 80시간 방송 의무"가 적혀 있었고, 미달 시 페널티 조항이 있었습니다.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사전 협의 없는 휴방"으로 분류돼 8000만원이 청구됐습니다.
C BJ - 방송 시간 평균 미달
C는 평균 5시간씩 송출했지만 계약서에는 "일 6시간 이상"이 적혀 있었습니다. 본인은 6시간 의무인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1년 누적 시간 미달로 5500만원 청구. 결국 합의금 3000만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매니저가 좋은 분이라서 이런 계약 절대 안 걸 거라고 믿었어요. 그런데 매니저가 1년 뒤에 회사 그만뒀고, 새로 온 담당자는 계약서 그대로 들이댔습니다." - A BJ 인터뷰 중
전속 계약 주의해야 할 독소조항 7가지
실제 계약서 100건 이상을 검토한 결과,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독소조항이 있습니다. 사인 전 이 7가지는 무조건 확인하세요.
| 조항 | 위험 신호 | 안전 기준 |
|---|---|---|
| 위약금 배수 | 보장금의 2배 이상 | 1배 이하 + 잔여 기간 비례 감액 |
| 방송 의무 시간 | 월 100시간 이상 고정 | 월 60-80시간 + 휴방 사유 인정 |
| 플랫폼 변경 | 계약 기간 내 절대 금지 | 일정 조건 충족 시 협의 가능 |
| 수익 분배율 | 플랫폼 70% 이상 | BJ 60% 이상 |
| 2차 콘텐츠 권리 | 플랫폼이 영구 소유 | BJ가 보유 또는 공동 소유 |
| 경업 금지 | 계약 종료 후 1년 | 3-6개월 이내 또는 없음 |
| 일방 해지권 | 플랫폼만 가능 | 양방향 해지 가능 |
특히 위험한 "독점 매니지먼트" 조항
2차 콘텐츠 권리를 플랫폼이 가져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클립, 숏폼, 굿즈, 협찬까지 플랫폼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조항이 들어가면 부수입 통로가 다 막힙니다. 사인 전에 반드시 빼야 하는 항목입니다.
전속 계약 주의하며 협상에서 챙길 5가지
제안서 받고 바로 사인하는 BJ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협상은 권리입니다. 다음 5가지는 꼭 요구하세요.
- 위약금 상한선 명시 (보장금의 1배 이하)
- 건강 문제 휴방 시 페널티 면제 조항
- 방송 시간 의무를 월 단위로 평균 계산
- 2차 콘텐츠 권리 BJ 보유 명시
- 해지권을 BJ도 가질 수 있게 양방향 조정
협상에서 자주 통하는 멘트
매니저가 "표준 계약서라 수정 불가"라고 하면 보통 거짓말입니다. 모든 계약은 협상 가능합니다. 다음 멘트를 써보세요.
- "위약금 1억은 부담스럽습니다. 보장금 비례로 조정해주세요."
- "건강 사유 휴방은 진단서 제출 시 면제로 해주세요."
- "2차 콘텐츠 권리는 제가 보유하는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이 세 문장만 통과시켜도 위험의 80%는 사라집니다. 매니저가 화를 낸다면 그 회사와는 계약하지 마세요. 사인 전부터 강압적이면 계약 후엔 더 심해집니다.
변호사 상담 꼭 필요한 시점
모든 계약에 변호사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다만 다음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30만원을 아끼지 마세요. 위약금 1억 맞고 후회하는 것보다 훨씬 쌉니다.
- 계약 기간 2년 이상 + 보장금 3000만원 이상
- 경업 금지 조항이 포함된 경우
- 2차 콘텐츠 권리가 모호하게 적힌 경우
- 위약금 산정 방식이 "별도 산정"으로 비어 있는 경우
- 해외 송출, 글로벌 진출 조항이 있는 경우
인터넷방송 전문 변호사는 보통 1시간 상담에 20-30만원입니다. 계약서 검토는 50-100만원 선입니다. 보장금이 5000만원이라면 1%만 투자하는 셈입니다.
계약 만료 후 이적 시 주의사항
전속 계약은 만료 후가 더 중요합니다. 경업 금지 조항 때문에 6개월에서 1년간 다른 플랫폼에서 방송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간에 시청자 이탈률이 평균 50%를 넘습니다.
이적 6개월 전부터 준비할 것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다음을 챙기세요. 후원 패턴을 미리 분석해두면 신규 플랫폼에서도 단골을 빠르게 모을 수 있습니다. 저는 큰손탐지기로 기존 시청자 후원 패턴을 6개월 단위로 정리해서 이적 후에도 동일 시청자에게 맞춤 응대를 합니다. 후원 데이터를 미리 확인하고 싶다면 기능 페이지에서 분석 항목을 살펴보세요.
- SNS, 디스코드 등 외부 채널로 시청자 분산
-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검색 유입 확보
- 핵심 단골 50명의 연락처 별도 관리
- 경업 금지 기간을 협상으로 단축 시도
자주 묻는 질문
- 위약금 배수가 보장금의 1배 이하인가
- 건강 사유 휴방 면제 조항이 있는가
- 2차 콘텐츠 권리가 본인에게 있는가
- 계약서 검토에 변호사를 거쳤는가
- 3일 이상 검토 시간을 확보했는가
이번 주 안에 전속 제안서를 받았다면, 답변을 최소 3일 미루세요. 그 시간에 변호사 상담 1건과 위약금 계산만 다시 해보세요. 1억 토해낼 위험을 30만원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