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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튜버로 데뷔하려고 견적 문의를 넣었다가 조용히 창을 닫은 적 있으시죠. 일러스트 80만원, 리깅 100만원. 그래서 다들 Live2D 모델 만들기 가이드를 검색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림 전공이 아니어도 셀프 제작은 됩니다. 시간이 들 뿐입니다. 실제로 제가 컨설팅한 BJ 중 두 명이 외주 없이 데뷔했고, 그 과정을 6주 단위로 쪼개서 정리했습니다.
Live2D 모델 제작, 시작 전에 정할 것 3가지
무작정 그림부터 그리면 100% 다시 그립니다. 순서가 있습니다. 아래 세 가지를 먼저 정하고 시작해야 중간에 갈아엎는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제작 범위: 상반신만 할지 전신까지 갈지 정하세요. 첫 모델은 상반신 추천입니다. 작업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듭니다.
- 셀프 구간: 일러스트와 리깅 중 어디까지 직접 할지 정하세요. 그림이 정 안 되면 일러스트만 외주 주고 리깅을 셀프로 하는 절충안이 있습니다.
- 소프트웨어: 리깅은 Live2D Cubism, 트래킹은 VTube Studio가 사실상 표준입니다. Cubism은 42일 무료 체험이 있어서 체험 기간 안에 리깅을 끝내는 계획도 가능합니다.
Live2D 모델 만들기 6주 로드맵
버튜버 K는 견적 230만원을 받고 셀프 제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림은 취미로 낙서하던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6주 만에 데뷔했습니다. K의 일정을 표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주차 | 작업 내용 | 결과물 |
|---|---|---|
| 1주차 | 레퍼런스 수집, 캐릭터 러프 확정 | 캐릭터 시트 1장 |
| 2~3주차 | 본 일러스트 작화, 파츠 분리 | 레이어 50개 내외 PSD |
| 4주차 | 메시 생성, 눈 깜빡임과 입 개폐 리깅 | 기본 표정 작동 |
| 5주차 | 얼굴 XY 각도, 몸 기울기, 머리카락 물리 | 움직이는 모델 |
| 6주차 | VTube Studio 연동, 표정 단축키, 테스트 녹화 | 데뷔 방송 |
하루 2~3시간 투자 기준입니다. 직장과 병행한다면 8~10주로 늘려 잡는 게 현실적입니다. 기간보다 중요한 건 주차별 결과물을 건너뛰지 않는 겁니다.
1단계 파츠 분리, 일러스트가 절반입니다
Live2D용 일러스트는 감상용 그림과 완전히 다릅니다. 움직일 부위를 전부 별도 레이어로 쪼개야 합니다. 눈썹, 눈꺼풀, 눈동자, 흰자, 입 위아래,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 첫 모델 기준으로 보통 40~60개 레이어가 나옵니다. 여기서 대충 나누면 리깅 단계에서 전부 되돌아옵니다.
게임 BJ M은 그림에 자신이 없어서 일러스트만 45만원에 외주를 맡기고 리깅을 직접 했습니다. 이때 발주 조건에 "Live2D용 파츠 분리 납품"을 명시했습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통짜 그림을 받게 되고, 분리 작업을 추가 비용으로 다시 맡기는 이중 지출이 생깁니다.
Live2D 리깅, 다들 여기서 한 번 접습니다
리깅은 분리한 파츠에 움직임을 심는 작업입니다. 솔직히 첫 주는 좌절합니다. K도 그랬습니다.
눈 깜빡임 하나 만드는 데 사흘 걸렸어요. 그런데 그 사흘이 지나니까 나머지는 전부 같은 원리더라고요. 고비는 첫 파라미터 하나였습니다.
막히는 지점은 정해져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지키면 시간이 확 줄어듭니다.
- 눈 깜빡임과 입 개폐 먼저: 이 둘만 자연스러워도 방송은 됩니다. 시청자 시선 대부분이 눈과 입에 갑니다.
- 얼굴 XY 각도는 그다음: 상하좌우 30도면 충분합니다. 과욕을 부리면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 머리카락 물리는 마지막: 없어도 데뷔 가능합니다. 데뷔 후 업데이트 거리로 남겨두세요.
M은 이 순서로 3주 만에 리깅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데뷔 후에 표정을 하나씩 추가하면서 "신규 표정 공개"를 방송 콘텐츠로 썼습니다. 미완성이 오히려 이벤트가 된 겁니다.
트래킹 연동과 데뷔 방송 준비
완성한 모델은 VTube Studio에 넣고 OBS와 연결합니다. 웹캠 트래킹도 되지만, 아이폰이 있다면 페이스 트래킹 정확도가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중고 아이폰을 트래킹 전용으로 쓰는 버튜버도 많습니다.
그리고 버튜버 방송은 후원 알림 리액션이 콘텐츠의 절반입니다. 캐릭터가 후원에 3초 안에 반응하는 순간이 팬이 생기는 지점이라서, K는 데뷔와 동시에 큰손탐지기로 후원 흐름을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시간대, 어떤 콘텐츠에서 후원이 몰리는지 데이터가 쌓이면 다음 방송 기획이 훨씬 쉬워집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뷔 전 최종 점검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눈 깜빡임, 입 싱크, 얼굴 XY 각도 정상 작동
- OBS에서 모델 배경 투명 처리 확인
- 표정 단축키 3개 이상 등록
- 30분 녹화 테스트로 트래킹 튐 현상 점검
- 후원 알림과 모델 리액션 동선 리허설
자주 묻는 질문
오늘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Cubism 무료 체험판을 설치해서 내장 샘플 모델을 열어보고, 내 캐릭터의 레퍼런스 이미지를 3장 모으세요. 견적서 앞에서 고민한 시간보다 샘플 모델을 만져본 1시간이 데뷔를 훨씬 앞당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