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켜면 프레임이 뚝뚝 떨어집니다. OBS 인코딩까지 한 PC가 다 떠안으니까요. 그래서 듀얼 PC를 알아봅니다. 그런데 막상 캡처보드를 사고 나면 화면이 안 잡히거나, 음성이 따로 놀거나, 지연이 1초씩 생깁니다. 저한테 상담 온 BJ 중에 이 단계에서 멈춘 분이 정말 많았습니다.
OBS 듀얼 PC 설정은 장비를 사는 순서가 아니라 연결을 짜는 순서에서 갈립니다. 캡처보드부터 덜컥 지른 BJ 3명이 어디서 돈을 날렸고, 어떻게 다시 짰는지 그대로 풀어보겠습니다.
왜 듀얼 PC 세팅으로 넘어가는가
이유는 단순합니다. 송출 PC와 게임 PC를 분리하면 됩니다. 게임 PC는 게임만 돌립니다. 송출 PC는 인코딩만 합니다. 부하가 나뉩니다.
싱글 PC에서 OBS 인코더 과부하 경고가 자주 뜬다면 신호입니다. 특히 발로란트, 배그처럼 프레임에 민감한 게임을 1080p 60fps로 내보내려는 BJ라면 체감이 큽니다. 한 분은 싱글일 때 게임 평균 144프레임이 송출만 켜면 90프레임까지 떨어졌습니다. 듀얼로 바꾼 뒤엔 140프레임을 유지했습니다.
캡처보드 비용표와 흔한 후회 포인트
가장 많이 날리는 돈이 캡처보드입니다. 비싼 걸 사야 한다는 강박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본인 송출 해상도에 맞으면 됩니다.
| 등급 | 가격대 | 지원 사양 | 추천 대상 |
|---|---|---|---|
| 입문 USB형 | 3-5만원 | 1080p 30fps | 토크/저사양 게임 |
| 중급 USB형 | 10-15만원 | 1080p 60fps 패스스루 | 대부분의 BJ |
| 내장 PCIe형 | 20-30만원 | 4K 입력/1080p 60fps | 고화질 게임 방송 |
여기서 후회가 갈립니다. 패스스루(passthrough) 지원 여부를 안 보고 산 경우입니다. 패스스루가 없으면 게임 PC 화면을 캡처보드 거쳐서 봐야 하니 지연이 생깁니다. 게임이 손에 안 맞습니다.
- 입문형을 샀는데 60fps 게임을 한다 → 30fps로 끊겨 보임
- 패스스루 없는 모델 → 게임 조작에 미세 지연 발생
- USB 2.0 포트에 연결 → 대역폭 부족으로 화면 깨짐
듀얼 PC 연결 순서 제대로 짜는 법
장비를 다 샀다면 이제 순서입니다. 순서가 꼬이면 화면은 나와도 소리가 따로 놉니다.
기본 신호 흐름
게임 PC HDMI 출력 → 캡처보드 입력 → (패스스루로 게임용 모니터 분기) → 송출 PC USB 연결 → OBS 비디오 캡처 장치 소스 추가
핵심은 소리입니다. 게임 소리를 캡처보드 HDMI로 같이 보낼지, 별도 오디오 케이블로 뺄지 먼저 정하세요. HDMI에 실어 보내면 OBS에서 캡처보드 소스의 오디오를 그대로 잡습니다. 가장 깔끔합니다.
- 게임 PC 출력 해상도와 캡처보드 입력 사양 일치 확인
- OBS 비디오 캡처 장치 해상도를 송출 해상도와 맞추기
- 캡처보드 오디오를 별도 트랙으로 분리해 음량 조절
- 패스스루 모니터로 게임 PC 지연 0 확인
돈 한 푼 안 드는 NDI 듀얼 PC 방식
여기서 반전입니다. 캡처보드 없이도 두 PC를 묶을 수 있습니다. NDI라는 네트워크 전송 방식입니다.
두 PC를 같은 공유기에 유선 랜으로 연결하고, 게임 PC에서 OBS와 NDI 플러그인으로 화면을 송출 PC로 쏘는 구조입니다. 캡처보드 값이 0원입니다. 다만 유선 기가비트 환경이 필수입니다. 무선이나 100Mbps 랜이면 화면이 밀립니다.
| 구분 | 캡처보드 방식 | NDI 방식 |
|---|---|---|
| 초기 비용 | 10-30만원 | 0원 |
| 지연 | 거의 없음 | 약간 있음(0.1초 내외) |
| 필수 조건 | USB 3.0 포트 | 유선 기가비트 랜 |
| 추천 | FPS 게임 방송 | 토크/저지연 덜 민감한 방송 |
토크 방송이나 시청자 반응 위주 콘텐츠라면 NDI로 시작해보고, 게임이 손에 안 맞을 때 캡처보드로 넘어가도 늦지 않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30만원을 아낍니다.
캡처보드 사놓고 후회한 BJ 3명의 복구 루트
실제 사례를 보겠습니다.
사례 1 - 입문형으로 60fps를 노린 게임 BJ
3만원짜리 입문 캡처보드로 발로란트를 송출했습니다. 화면이 30fps로 끊겨 시청자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13만원 중급형으로 교체하고, 입문형은 웹캠 캡처용으로 돌려 썼습니다. 처음부터 사양표를 봤다면 한 번에 끝났을 일입니다.
사례 2 - 소리가 따로 논 토크 BJ
화면은 나오는데 게임 소리가 안 잡혔습니다. 캡처보드 오디오 소스를 OBS에 추가 안 한 게 원인이었습니다. 연결 순서 점검표를 만든 뒤로는 세팅이 10분이면 끝났습니다.
사례 3 - NDI로 갈아타 30만원 아낀 BJ
캡처보드를 사기 전에 NDI를 먼저 시도했습니다. 토크 위주라 0.1초 지연이 문제없었습니다. 그 돈으로 마이크를 업그레이드했고, 음질 칭찬이 늘면서 단골이 붙었습니다.
- 듀얼 PC는 장비 구매 순서가 아니라 연결 순서에서 성패가 갈립니다
- 캡처보드는 패스스루와 송출 해상도 사양부터 확인하세요
- 토크 방송이라면 NDI로 0원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후원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면 누가 큰손인지 화면만 봐선 놓치기 쉽습니다. 듀얼 PC로 송출이 안정된 다음엔 큰손탐지기로 후원 패턴을 같이 챙기는 BJ가 많습니다. 세팅 전후 비교가 궁금하면 기능 페이지를 한 번 보세요.
오늘 당장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본인 송출 해상도를 확인하고 위 비용표에서 맞는 캡처보드 등급을 정하세요. 둘째, 토크 위주라면 캡처보드를 지르기 전에 NDI부터 테스트하세요. 이 두 가지만 순서대로 해도 30만원과 일주일을 아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