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듀얼 PC 설정 왜 두 대인데 더 끊길까, NDI 접고 캡처보드로 프레임 잡은 BJ 2명의 연결 순서

게임용 컴퓨터를 한 대 더 들였는데 방송이 오히려 더 끊긴다면, OBS 듀얼 PC 설정 순서가 꼬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대면 무조건 쾌적할 거라 믿고 200만원을 썼는데 프레임 드랍이 그대로인 경우, 제가 컨설팅한 BJ 중에서만 열 명이 넘었습니다. 문제는 PC 성능이 아닙니다. 두 대를 잇는 다리가 문제입니다.

듀얼 PC 방송인데 왜 더 끊길까

원인은 대부분 하나입니다. 연결 구간의 병목입니다. 게임 PC가 아무리 빨라도, 화면을 송출 PC로 넘기는 다리가 좁으면 거기서 프레임이 무너집니다.

특히 NDI 같은 네트워크 전송 방식을 쓰면서 공유기를 거치는 구성이 가장 흔한 함정인데, 1080p 60프레임 화면을 NDI로 넘기면 내부망에서만 130~160Mbps를 잡아먹기 때문에 기가비트가 아닌 공유기에서는 반드시 밀립니다. 여기에 게임 다운로드나 디스코드 통화까지 겹치면 답이 없습니다.

  • 공유기가 100Mbps급이면 NDI는 시작부터 불가능합니다
  • 게임 PC에서 NDI 인코딩이 CPU를 5~10% 더 씁니다
  • 무선 연결은 논외입니다. 유선만 생각하세요

OBS 듀얼 PC 연결, NDI와 캡처보드의 차이

연결 방식은 사실상 둘 중 하나입니다. 소프트웨어로 넘기는 NDI, 하드웨어로 넘기는 캡처보드. 표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항목NDI캡처보드
초기 비용0원7~25만원
지연 시간80~200ms50ms 내외
게임 PC 부하CPU 5~10% 추가거의 없음
필요 조건기가비트 유선망HDMI 케이블 1개
화질 안정성망 상태에 따라 출렁임일정함

결정 기준은 단순합니다. 기가비트 유선망이 확실하고 예산이 없으면 NDI로 시작해도 됩니다. 하지만 방송이 본업에 가까워질수록 캡처보드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부하가 게임 PC에 전혀 얹히지 않는다는 것, 이게 듀얼 PC를 산 이유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캡처보드를 쓸 때 게임 PC 그래픽카드의 HDMI 출력을 캡처보드에 직결하고, 모니터는 그래픽카드의 다른 포트에 연결해야 합니다. 캡처보드의 패스스루 포트에 모니터를 물리면 주사율이 60Hz로 제한되는 제품이 많으니 스펙표의 패스스루 항목을 먼저 확인하세요.

송출용 PC OBS 세팅 5단계

연결이 끝났다면 이제 순서대로 갑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1단계: 소스 추가

송출 PC의 OBS에서 영상 캡처 장치를 추가하고 캡처보드를 선택합니다. 해상도는 사용자 정의로 1920x1080, 60fps를 직접 지정하세요. 자동으로 두면 30fps로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단계: 인코더 선택

송출 PC에 그래픽카드가 있다면 NVENC, 없다면 x264 medium까지가 현실적입니다. 송출 전용 PC라면 x264 slow도 돌아가지만, 체감 화질 차이 대비 발열이 커서 저는 medium을 권합니다.

3단계: 비트레이트

플랫폼 상한에 맞추면 됩니다. 1080p60 기준 8000kbps가 기준점입니다. 업로드 회선이 100Mbps 이상이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4단계: 미리보기 정리

송출 PC의 OBS 미리보기는 우클릭으로 꺼두세요. 미리보기 렌더링만 꺼도 점유율이 3~5% 내려갑니다.

5단계: 녹화 분리

다시보기 녹화도 송출 PC에 맡기세요. 게임 PC는 이제 게임만 합니다.

팁: 송출 PC 모니터가 없어도 됩니다. 게임 PC에서 원격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 OBS 원격 앱으로 장면 전환이 가능해서, 모니터 한 대 값 15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듀얼 PC 오디오 설정, 소리 분리가 절반

화면보다 소리에서 막히는 분이 더 많습니다. 게임 소리는 게임 PC에, 마이크는 어느 쪽에 꽂을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정석은 이렇습니다. 게임 소리는 HDMI를 타고 캡처보드로 함께 넘어오게 두고, 마이크는 송출 PC에 직결합니다. 이러면 게임 PC에서 오디오 세팅을 건드릴 일이 아예 없어지고, 마이크 필터도 송출 PC의 OBS에서만 관리하면 됩니다.

두 달 동안 시청자들이 게임 소리만 크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마이크를 게임 PC에 꽂고 NDI 오디오 싱크가 밀리고 있었던 거였어요. 마이크 선 하나 옮기고 지적이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갈아탄 BJ 2명의 기록

작년에 컨설팅한 두 사례입니다.

게임 BJ 준혁(가명)은 NDI로 두 달을 버텼습니다. 공유기가 100Mbps급이라는 걸 모른 채였습니다. OBS 통계창의 렌더링 지연 프레임이 7.2%였는데, 12만원짜리 캡처보드로 바꾸고 일주일 뒤 0.1%가 됐습니다. 동접은 평균 28명에서 41명으로 올랐습니다. 화질 지적 채팅이 사라지니 체류시간이 늘어난 겁니다.

버라이어티 BJ 세라(가명)는 반대로 캡처보드까지 갖추고도 후원 반응이 늦어서 고민이었습니다. 게임 PC 풀스크린 상태에서는 후원 알림을 놓치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송출 PC 화면에 후원 위젯과 큰손탐지기 대시보드를 띄워두는 구성으로 바꾸고 나서는, 게임 중에도 곁눈질로 후원자 정보를 확인하고 3초 안에 호명하는 흐름이 잡혔습니다. 듀얼 PC의 숨은 장점이 바로 이겁니다. 남는 화면이 관제탑이 됩니다. 어떤 정보를 띄울 수 있는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출용 PC 사양은 어느 정도면 되나요?
NVENC를 쓸 거면 GTX 1650급 중고 본체로 충분합니다. 40만원 안쪽에서 해결됩니다. x264로 갈 거면 라이젠 5 이상 6코어는 필요합니다.
노트북을 송출 PC로 써도 되나요?
됩니다. 단, USB 캡처보드 대역폭과 발열 때문에 장시간 방송에서는 쿨링 패드가 사실상 필수입니다.
한 대로 버티다가 언제 넘어가는 게 맞나요?
게임 켠 상태에서 인코딩 과부하 경고가 방송마다 뜨고, 설정을 낮춰도 잡히지 않을 때가 신호입니다. 그 전에는 세팅 최적화가 먼저입니다.

방송 켜기 전 최종 점검

  • 캡처보드 소스가 1080p 60fps로 잡혀 있는지
  • 마이크가 송출 PC에 직결돼 있는지
  • 게임 PC 모니터가 그래픽카드에 직결돼 주사율이 정상인지
  • OBS 통계창의 지연 프레임이 0.5% 아래인지
  • 후원 알림 위젯이 송출 PC 화면에 떠 있는지

오늘 할 일은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지금 OBS 통계창을 열어 지연 프레임 수치를 확인하고, 1%가 넘는다면 공유기 스펙부터 확인해 연결 방식을 다시 정하세요. 그리고 다음 방송에서는 송출 PC의 남는 화면에 후원 현황을 띄워 두세요. 두 대를 산 값은 프레임이 아니라 반응 속도에서 뽑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