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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어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작 버튼 앞에서 손이 멈췄죠. SOOP 스트리머 되는 법을 검색하면 가입 절차만 잔뜩 나오는데, 정작 궁금한 건 그다음이잖아요. 방송을 켰는데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 세팅은 뭐부터 만져야 하지. 5년 방송하면서 이 질문을 200번 넘게 받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절차는 10분이면 끝납니다. 진짜 승부는 그 뒤 30일에서 갈리죠.
- 가입부터 방송국 개설까지 실제 소요 시간은 10분 안팎입니다
- 첫 방송 전 화질·소리·편성 3가지만 잡으면 준비 끝입니다
- 첫 달은 동접 숫자가 아니라 같은 시간에 다시 오는 사람 수를 봐야 합니다
SOOP 스트리머 되는 법, 절차는 10분이면 끝납니다
순서부터 정리하죠. 어렵지 않습니다.
- SOOP 홈페이지에서 계정을 만듭니다. 기존 아프리카TV 계정이 있으면 그대로 쓰면 됩니다.
- 본인인증을 완료합니다. 방송 송출은 인증된 계정만 가능합니다.
- 방송하기 버튼을 누르면 내 방송국이 열립니다. 별도 심사는 없습니다.
- 송출 프로그램을 설치합니다. 처음이라면 SOOP 공식 스튜디오, 화면 구성을 자유롭게 만지고 싶다면 OBS를 추천합니다.
- 스트림 키를 프로그램에 붙여 넣고 테스트 송출을 한 번 돌려봅니다.
여기까지가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 절차를 끝낸 사람 중 상당수가 한 달 안에 방송을 접는다는 겁니다. 제가 컨설팅한 신인 BJ 기준으로 보면, 첫 달 고비를 넘기는 비율은 열에 셋 정도였습니다. 절차가 아니라 그다음 순서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SOOP 방송 시작 전 세팅, 3가지만 잡으세요
화질은 욕심내지 마세요
처음부터 1080p 60프레임을 고집할 필요 없습니다. 720p에 비트레이트 3000~4000kbps면 충분합니다. 화질보다 끊김이 시청자를 더 빨리 내보냅니다. 내 컴퓨터와 인터넷이 감당 가능한 선에서 안정적으로 뽑는 게 우선입니다.
소리가 화질보다 중요합니다
시청자 이탈 원인 1순위는 화면이 아니라 소리입니다. 목소리가 작거나, 게임 소리에 묻히거나, 키보드 소리가 울리면 30초 안에 나갑니다. 테스트 송출을 켜고 휴대폰으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세요. 이 과정을 건너뛰는 신인이 정말 많습니다.
편성표를 먼저 정하세요
장비보다 먼저 정할 게 방송 시간입니다. 주 3회, 같은 요일, 같은 시간. 이게 신인 단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시청자는 재미있는 방송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켜져 있는 방송을 기억합니다.
첫 달 편성 전략, 자리 잡는 4주 루트
첫 30일은 이렇게 씁니다.
- 1주 차: 테스트 주간입니다. 세팅 점검하고 방송 흐름에 몸을 적응시킵니다. 동접은 보지 마세요.
- 2주 차: 편성 고정을 시작합니다. 방송국 게시판과 SNS에 시간표를 공지합니다.
- 3주 차: 채팅에 들어온 닉네임을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두 번 온 사람의 닉을 부르는 순간부터 단골이 생깁니다.
- 4주 차: 데이터를 봅니다. 어느 요일, 어느 시간에 사람이 남았는지 확인하고 편성을 조정합니다.
SOOP 스트리머 수익 구조, 별풍선만이 아닙니다
수익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SOOP의 기본 수익은 별풍선이고, 등급에 따라 실수령이 달라집니다.
| 등급 | 별풍선 1개당 실수령 | 비고 |
|---|---|---|
| 일반 BJ | 약 60원 | 시작 단계 기본 등급 |
| 베스트 BJ | 약 70원 | 방송 실적 기준 신청 후 심사 |
| 파트너 BJ | 약 80원 | 플랫폼 선정, 최상위 등급 |
여기에 구독, 애드벌룬, 광고 수익이 더해집니다. 그런데 신인 단계에서 진짜 중요한 건 수수료율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후원하는지 아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첫 후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후원자별 기록이 쌓이는데, 이걸 감으로만 관리하다 단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초반부터 큰손탐지기 같은 후원자 분석 도구로 누가 언제 얼마나 자주 후원했는지 기록해두라고 권합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접 0명에서 단골 20명, BJ 2명의 첫 달 기록
제가 컨설팅했던 두 사람 얘기를 하겠습니다.
직장인 겸업 BJ 서진(가명)은 화·목·토 밤 10시로 편성을 못 박았습니다. 첫 2주는 동접 0~2명이었죠. 그래도 시간표를 안 흔들었습니다. 4주 차에 단골 6명, 8주 차에 20명이 됐습니다. 서진 님이 한 특별한 건 없습니다. 같은 시간에 있었고, 두 번 온 사람의 닉네임을 불렀을 뿐입니다.
대학생 BJ 도윤(가명)은 반대로 갔습니다. 의욕이 넘쳐 매일 6시간씩 켰고, 시간도 그날그날 달랐습니다. 3주 만에 번아웃이 왔고 동접은 계속 0이었죠. 편성을 주 4회 고정으로 줄인 뒤에야 사람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켜는 게 성실한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시청자 입장에선 언제 켜질지 모르는 방송이더라고요. 요일을 정하니까 그제야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 BJ 도윤
오늘 할 일은 두 개입니다. 지금 SOOP 계정을 만들고 본인인증까지 끝내세요. 10분이면 됩니다. 그리고 달력을 열어 이번 주 방송할 요일 3개와 시간을 적으세요. 장비 검색은 그다음입니다. 시작 버튼은 준비가 끝나서 누르는 게 아니라, 누르고 나서 준비가 시작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