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림랩스 OBS 차이 뭐가 다른 걸까, 양쪽 다 6개월 써본 BJ 2명의 CPU 점유율 비교 기록

방송 프로그램을 고르다 보면 스트림랩스 OBS 차이 앞에서 한참을 멈추게 됩니다. 둘 다 무료라는데 생김새는 비슷하고, 유튜브 추천은 반반으로 갈리니까요. 저도 5년 전 첫 방송을 스트림랩스로 시작했다가 8개월 만에 OBS로 이사했습니다. 컨설팅하면서 만난 BJ 중에도 이 선택 하나로 렉과 몇 달을 씨름한 분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감이 아니라 숫자로 갈라 드립니다.

두 프로그램, 사실 뿌리가 같습니다

오해부터 풀고 가겠습니다. 스트림랩스는 OBS의 오픈소스 코드를 가져다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송출 엔진은 형제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화면 구성이 닮았고, 인코더 옵션도 거의 같습니다.

다른 건 껍데기와 부가 기능입니다. 스트림랩스는 후원 알림, 채팅 위젯, 오버레이 테마를 프로그램 안에 전부 넣었습니다. 반면 OBS는 송출과 녹화만 담당합니다. 나머지는 사용자가 직접 붙여야 하죠. 이 철학 차이가 그대로 성능 차이로 이어집니다.

참고: 스트림랩스 데스크톱의 예전 이름이 '스트림랩스 OBS(SLOBS)'입니다. 2021년에 이름을 바꿨지만 기반은 여전히 OBS 오픈소스이고, 2019년 로지텍이 약 8,900만 달러에 인수한 뒤 유료 기능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스트림랩스 OBS 성능 차이, 숫자부터 보시죠

제 데스크톱(i5-9400F, GTX 1660, 램 16GB)에서 같은 조건으로 재 봤습니다. 1080p 60fps, NVENC 인코더, 롤 방송 1시간 평균값입니다.

9%
OBS 평균 CPU 점유율
18%
스트림랩스 평균 CPU 점유율
2.4배
램 사용량 차이 (450MB vs 1.1GB)

같은 엔진인데 왜 이럴까요. 스트림랩스는 위젯, 테마, 계정 연동 기능이 항상 뒤에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i7 이상 데스크톱이면 체감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i3나 4~5년 된 노트북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게임 프레임까지 같이 떨어집니다. 송출 프로그램이 자원을 먹으면 게임과 방송이 서로 자원을 뺏는 구조가 되니까요.

스트림랩스와 OBS 위젯 차이, 편한 만큼 대가가 있습니다

그럼 스트림랩스는 왜 쓸까요. 답은 편의성입니다. 표로 보면 명확합니다.

항목스트림랩스OBS 스튜디오
후원 알림내장, 클릭 몇 번이면 끝외부 위젯을 브라우저 소스로 연결
오버레이 테마수백 종 제공 (일부 유료)직접 제작 또는 커뮤니티 소스
유료 플랜울트라 월 약 2만 6천원없음, 전 기능 무료
플러그인 생태계제한적방대함 (수천 개)
초기 세팅 시간약 30분반나절 이상

OBS도 브라우저 소스만 다루면 알림, 채팅창, 구독 목표 위젯을 전부 붙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런 걸 붙입니다.

  • 후원 알림 위젯 (플랫폼 제공 URL 연결)
  • 채팅 오버레이와 최근 팔로워 표시
  • 스팅어 전환, 자동 씬 전환 같은 플러그인
팁: 스트림랩스에서 OBS로 갈아탈 때 위젯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스트림랩스 대시보드의 위젯 URL을 복사해 OBS 브라우저 소스에 붙여넣으면 알림창이 그대로 재사용됩니다.

다만 어느 쪽을 쓰든 알림은 뜨는 순간 사라집니다. 누가 언제 얼마나 자주 후원했는지는 프로그램이 기억해 주지 않죠. 그 기록과 분석은 큰손탐지기 같은 별도 도구의 영역입니다. 어떤 데이터를 쌓아주는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에 정리돼 있으니 송출 세팅 끝내고 한번 보시면 됩니다.

양쪽 다 써본 BJ 2명의 6개월 기록

사례 1. 게임 BJ A: 스트림랩스에서 OBS로

롤 방송을 하던 A는 스트림랩스로 시작했습니다. 세팅은 편했죠. 문제는 한타였습니다. 팀파이트마다 프레임이 40대로 떨어졌고, 채팅창에 '끊겨요'가 반복해서 올라왔습니다. OBS로 옮기고 CPU 점유율이 22%에서 11%로 내려가자 끊김이 사라졌고, 3개월 뒤 평균 동접이 40명에서 70명이 됐습니다. 화질이 좋아서라기보다, 나가던 시청자가 안 나가게 된 겁니다.

갈아타는 데 반나절 걸렸는데, 그날부터 채팅창에서 '끊긴다'는 말이 사라졌습니다. 진작 할 걸 그랬죠.

사례 2. 토크 BJ B: 스트림랩스에 정착

B는 노트북으로 캠 토크 방송을 합니다. OBS를 깔았다가 위젯 세팅에서 막혀 이틀을 날렸습니다. 결국 스트림랩스로 돌아왔고, 테마 하나 고르는 걸로 세팅을 끝냈습니다. 게임을 안 돌리니 성능 여유가 충분했고, 6개월째 아무 문제 없이 방송 중입니다. 아낀 세팅 시간을 콘텐츠 준비에 썼다는 게 B의 말입니다.

스트림랩스 vs OBS 선택 기준 3가지

두 사례가 보여주듯 정답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기준은 이 세 가지면 충분합니다.

  • PC 사양: i5 이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방송이면 OBS. 자원 여유가 없는데 무거운 프로그램을 얹을 이유가 없습니다.
  • 게임 방송 여부: 게임과 송출을 한 PC에서 같이 돌리면 OBS. 캠, 채팅 화면 위주 토크나 노래 방송이면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 세팅에 쓸 시간: 하루라도 빨리 방송을 켜고 싶다면 스트림랩스로 시작하고, 방송이 자리 잡은 뒤 OBS로 이사해도 늦지 않습니다.

비용 관점도 짚어두겠습니다. 스트림랩스 울트라를 1년 쓰면 30만원이 넘습니다. 그 돈이면 마이크를 바꾸거나, 후원 분석 도구를 쓰는 편이 성장에 더 직접적입니다. 도구 비용 감이 안 잡히면 요금 페이지에서 비교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스트림랩스 씬을 OBS로 그대로 옮길 수 있나요?
스트림랩스가 OBS 씬을 가져오는 건 공식 지원하지만, 반대 방향은 공식 기능이 없습니다. 소스 목록을 캡처해 두고 OBS에서 다시 만드는 게 가장 깔끔합니다. 위젯 URL은 복사해서 재사용하면 됩니다.
둘 다 설치해 두고 번갈아 써도 되나요?
됩니다. 설치 자체는 충돌하지 않습니다. 다만 동시에 켜면 인코더와 캠을 서로 점유하려 해서 오류가 납니다. 테스트 기간에 하나씩 켜서 비교해 보세요.
둘 다 진짜 무료인가요?
OBS는 전 기능이 무료입니다. 스트림랩스는 기본 송출은 무료지만 테마 상당수, 멀티 송출, 워터마크 제거는 울트라 구독에 묶여 있습니다.

오늘 방송 켜기 전에 딱 두 가지만 해보세요. 방송 중 작업관리자를 열어 송출 프로그램의 CPU 점유율을 확인하고, 15%를 넘으면 OBS를 깔아 10분 테스트 녹화를 돌려보는 겁니다. 숫자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걸 눈으로 보면, 고민은 저절로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