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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림랩스 설치하고 자동 최적화 버튼 눌렀는데, 막상 방송 켜니까 채팅창에 "화면 끊겨요"가 올라옵니다. 설정 창을 열어봐도 항목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를 만져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스트림랩스 설정 방법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 대부분이 이 지점에 서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고, 제가 컨설팅한 BJ 200명 중 절반 이상이 같은 벽에 부딪혔습니다.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스트림랩스는 만질 곳이 딱 7군데입니다. 나머지는 기본값 그대로 둬도 됩니다. 이 글은 그 7군데를 순서대로 짚어드립니다.
스트림랩스 자동 최적화가 놓치는 것
스트림랩스를 처음 켜면 "자동 최적화" 마법사가 뜹니다. 인터넷 속도를 재고 PC 사양을 보고 알아서 값을 넣어줍니다. 편합니다. 문제는 이 마법사가 순간 속도만 재고 끝난다는 점입니다.
한국 가정용 인터넷은 업로드가 들쭉날쭉합니다. 낮에 100Mbps 찍히던 회선이 저녁 9시엔 20Mbps로 떨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동 최적화는 측정한 순간 기준으로 비트레이트를 높게 잡아버립니다. 그래서 방송 피크 시간에 프레임이 뚝뚝 떨어집니다.
두 번째 함정은 인코더입니다. 자동 최적화는 그래픽카드가 있으면 무조건 하드웨어 인코더를 고릅니다. 대부분 맞는 선택이지만, 구형 GTX 10 시리즈나 내장 그래픽에서는 오히려 화질이 뭉개집니다.
- 측정 시점의 업로드 속도만 반영됨
- 인코더 세대 차이를 구분하지 않음
- 오디오 설정은 아예 건드리지 않음
그래서 자동 최적화는 "출발점"으로만 쓰고, 아래 순서대로 직접 손을 봐야 합니다.
스트림랩스 출력 설정: 비트레이트와 인코더부터
설정 창에서 출력(Output) 탭입니다. 여기가 끊김의 80%를 결정합니다.
1단계: 업로드 속도 직접 재기
방송하려는 시간대에 속도 측정 사이트를 3번 돌립니다. 가장 낮은 값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 값의 60%가 내가 쓸 수 있는 비트레이트 상한입니다. 업로드 10Mbps가 나왔다면 6000kbps까지입니다.
2단계: 비트레이트 입력
| 해상도 / 프레임 | 권장 비트레이트 | 필요 업로드 속도 |
|---|---|---|
| 720p 30fps | 2500~3500kbps | 6Mbps 이상 |
| 720p 60fps | 3500~4500kbps | 8Mbps 이상 |
| 1080p 30fps | 4000~5000kbps | 9Mbps 이상 |
| 1080p 60fps | 6000~8000kbps | 13Mbps 이상 |
숲이나 치지직은 최대 8000kbps까지 받아줍니다. 그런데 시청자 쪽 회선도 생각해야 합니다. 모바일로 보는 시청자가 절반이 넘는 요즘, 6000kbps 넘기면 시청자 쪽에서 버퍼링이 걸립니다. 저는 1080p 60fps 기준 6000kbps를 추천합니다.
3단계: 인코더 선택
RTX 20 시리즈 이상이면 NVENC(new)를 고릅니다. 프리셋은 "Quality"입니다. AMD는 RX 6000 이상부터 AMF 인코더가 쓸 만합니다. 그 이하거나 내장 그래픽이면 x264에 프리셋 "veryfast"로 갑니다. CPU를 더 먹지만 화질이 덜 깨집니다.
키프레임 간격은 반드시 2초로 고정합니다. 기본값이 0(자동)인데, 플랫폼에 따라 화면이 2~3초씩 멈추는 원인이 됩니다.
영상 설정: 해상도와 프레임은 내려도 됩니다
비디오(Video) 탭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해상도가 나옵니다.
기본 해상도는 내 모니터 해상도입니다. 1920x1080이 보통입니다. 출력 해상도가 실제로 송출되는 크기입니다. 1080p로 내보낼 여유가 없으면 여기서 1280x720으로 낮춥니다. 다운스케일 필터는 Lanczos가 제일 선명합니다.
프레임은 게임 방송이면 60, 토크나 먹방이면 30이면 충분합니다. 30으로 내리면 비트레이트를 30% 아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화질에 돌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4단계: 씬 구성은 3개면 됩니다
대기 화면, 방송 화면, 자리 비움 화면입니다. 이 3개만 만들고 시작하세요. 씬을 10개씩 만들어 놓으면 전환할 때 헷갈려서 사고가 납니다. 스트림랩스는 씬마다 소스를 따로 불러오기 때문에 씬이 많을수록 메모리도 더 먹습니다.
스트림랩스 오디오 설정: 마이크 필터 순서가 핵심
영상보다 오디오에서 시청자가 더 빨리 나갑니다. 화면이 살짝 뭉개지는 건 참아도 목소리가 게임 소리에 묻히면 1분 안에 나갑니다.
5단계: 마이크 필터 3개 추가
믹서에서 마이크 옆 톱니바퀴를 누르고 필터를 엽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스트림랩스는 위에서 아래로 필터를 적용합니다.
- 노이즈 억제: RNNoise 선택. 키보드 소리, 에어컨 소리 잡아줍니다
- 노이즈 게이트: 닫힘 -38dB, 열림 -32dB. 말 안 할 때 숨소리 차단
- 컴프레서: 비율 4:1, 임계값 -18dB. 갑자기 소리 질러도 깨지지 않게
이 순서대로 넣습니다. 컴프레서를 먼저 넣으면 잡음까지 같이 키워서 노이즈 억제가 제대로 안 먹습니다.
6단계: 데스크톱 오디오 분리
게임 소리와 마이크 볼륨 비율은 게임 -15dB, 마이크 -3dB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믹서 미터가 노란색 구간에 머물면 됩니다. 빨간색 찍히면 소리 깨집니다.
"비트레이트 만지고 화질 올리느라 3주를 썼는데, 정작 시청자가 나간 이유는 제 목소리가 게임 소리에 묻혀서였습니다. 오디오 필터 3개 넣은 날 채팅에 '오늘 목소리 잘 들려요'가 처음 올라왔습니다." - 치지직 게임 BJ, 방송 4개월 차
알림창과 위젯: 스트림랩스를 고른 이유
스트림랩스를 OBS 대신 고른 가장 큰 이유가 이겁니다. 후원 알림, 팔로우 알림, 채팅창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7단계: 알림창 위젯 넣기
소스 추가에서 "Alert Box"를 고릅니다. 계정 연동이 되어 있으면 후원이 들어올 때 자동으로 화면에 뜹니다. 알림 지속 시간은 6~8초가 적당합니다. 기본값 10초는 길어서 연속 후원이 들어오면 알림이 밀립니다.
채팅창 위젯은 글자 크기를 기본값보다 한 단계 키웁니다. 모바일 시청자가 다시보기를 볼 때 채팅이 안 보이면 재미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알림창은 후원이 들어온 순간을 보여줄 뿐, 누가 얼마나 자주 후원했는지는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방송 중에 큰손이 들어왔는지, 이 시청자가 지난달에도 후원했는지 바로 알려면 큰손탐지기 같은 후원자 분석 도구를 옆에 띄워두는 게 빠릅니다. 알림창이 "지금"을 보여준다면 분석 도구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정보가 뜨는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렉 지적 없앤 BJ 2명의 스트림랩스 세팅 기록
사례 1: 숲 게임 BJ, 동접 8명에서 시작
자동 최적화가 잡아준 값은 1080p 60fps 8000kbps였습니다. 낮에 측정해서 그랬습니다. 저녁 방송 때마다 드랍 프레임이 15%씩 찍혔고 채팅에 "끊겨요"가 매일 올라왔습니다.
저녁 9시에 다시 재보니 업로드 11Mbps였습니다. 비트레이트를 6000kbps로 내리고 키프레임을 2초로 고정했습니다. 그 주부터 드랍 프레임이 0.3%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6주 뒤 동접은 8명에서 23명이 됐습니다. 화질을 올려서가 아니라 끊김이 사라져서 체류 시간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사례 2: 치지직 토크 BJ, 노트북 내장 그래픽
자동 최적화가 내장 그래픽 인코더를 골라줬습니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뿌옇게 나왔고, 본인은 원인을 몰라서 캠을 새로 살 뻔했습니다.
인코더를 x264 veryfast로 바꾸고 출력 해상도를 720p 30fps로 낮췄습니다. CPU 점유율이 35%에서 55%로 올라갔지만 토크 방송이라 감당 가능했습니다. 화면이 선명해진 날 채팅에 "캠 바꿨어요?"가 올라왔습니다. 캠은 그대로였습니다.
스트림랩스 설정 자주 묻는 질문
지금 당장 할 건 두 가지입니다. 오늘 방송하는 시간대에 업로드 속도를 재서 그 60%를 비트레이트로 넣으세요. 그리고 마이크 필터 3개를 노이즈 억제, 게이트, 컴프레서 순서로 넣으세요. 이 두 가지만 해도 내일 채팅창에서 "끊겨요"와 "안 들려요"가 사라집니다. 나머지 5단계는 그다음 주에 천천히 손봐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