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사용 가능한 상업용 무료 폰트 모음과 활용법
저작권 걱정 없이 썸네일, 오버레이, 자막에 쓸 수 있는 한글 무료 폰트 총정리
방송에서 폰트 저작권이 중요한 이유
2024년, 한 중소 스트리머가 썸네일에 사용한 폰트 때문에 저작권 경고를 받고 해당 VOD를 전부 내려야 했던 사건이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윈도우에 기본 설치된 폰트라도 상업적 용도(방송 수익 포함)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맑은 고딕'은 개인 사용만 허용되는 라이선스이고, '굴림'이나 '바탕'도 마찬가지다.
방송은 수익 창출 여부와 관계없이 '공개 배포'에 해당하기 때문에, 상업용 무료 라이선스가 명시된 폰트만 사용해야 안전하다. OFL(SIL Open Font License)이나 아파치 라이선스가 붙은 폰트는 방송, 유튜브 영상, 굿즈 제작까지 전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기준으로 다운로드 가능하고, 라이선스가 명확한 한글 무료 폰트만 엄선해서 소개한다. 단순 목록이 아니라 실제 방송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은지까지 함께 안내하겠다.
썸네일/자막용 임팩트 폰트 추천
썸네일과 영상 자막에는 굵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폰트가 필요하다. 작은 사이즈에서도 확실하게 읽혀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텐다드(Pretendard): 2026년 현재 한국 스트리머들이 가장 많이 쓰는 폰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플의 산돌고딕과 유사한 현대적인 느낌이면서, 9가지 굵기를 제공해 썸네일 제목(ExtraBold)부터 설명 텍스트(Regular)까지 하나의 폰트 패밀리로 해결된다. OFL 라이선스.
GmarketSans: G마켓에서 배포한 폰트로, Bold 굵기가 특히 썸네일에 잘 어울린다. 둥글둥글한 형태가 친근한 느낌을 주며, 게임이나 예능 스타일 콘텐츠에 궁합이 좋다. 상업용 무료.
카페24 써라운드: 카페24에서 만든 폰트로, 손글씨 느낌의 Air 버전과 두꺼운 Bold 버전이 있다. Bold는 썸네일 제목에 쓰면 시선을 확 끌고, Air는 자막에 쓰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상업용 완전 무료.
여기어때 잘난체: 이름처럼 확실히 눈에 띄는 폰트다. 글자가 크고 꽉 차는 느낌이라 짧은 한마디("역대급", "미쳤다" 같은)를 강조할 때 효과적이다. 상업용 무료.
넥슨 Lv.2 고딕: 넥슨에서 배포한 게이밍 감성 폰트. 게임 방송 썸네일에 쓰면 자연스럽게 게이밍 분위기가 연출된다. OFL 라이선스로 상업적 사용이 완전히 자유롭다.
오버레이/패널용 깔끔한 본문 폰트
OBS 오버레이나 트위치 패널 설명처럼 긴 텍스트가 들어가는 곳에는 가독성이 좋은 본문용 폰트가 필요하다. 여기서 임팩트 폰트를 쓰면 오히려 읽기 피곤해진다.
Noto Sans KR: 구글과 어도비가 합작한 폰트로, 한글 본문 가독성에서는 사실상 표준이다. 7가지 굵기가 있고, 웹 폰트로도 널리 쓰이기 때문에 방송 오버레이 텍스트에 사용하면 깔끔하면서도 전문적인 인상을 준다. OFL 라이선스.
스포카 한 산스 네오(Spoqa Han Sans Neo): Noto Sans KR보다 약간 더 모던하고 날렵한 느낌이다. 기술적인 느낌의 오버레이나 정보 표시에 잘 어울린다. OFL 라이선스.
IBM Plex Sans KR: IBM에서 만든 폰트의 한글 버전으로, 영문과 한글의 궁합이 매우 좋다. 방송에서 영어와 한글이 섞이는 텍스트(예: 'GG 수고했어')를 표시할 때 자연스럽다. OFL 라이선스.
나눔스퀘어라운드: 네이버에서 만든 클래식 무료 폰트. 둥근 형태가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후원 알림이나 채팅 표시에 많이 사용된다. 상업용 무료.
폰트 조합의 기술: 두 개만 쓰면 된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하나의 디자인에 3~4가지 폰트를 섞어 쓰는 것이다. 전문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두 가지 폰트만 사용한다. 하나는 제목용(Display), 하나는 본문용(Body)이다.
검증된 조합 몇 가지를 추천한다:
조합 1: GmarketSans Bold(제목) + Pretendard Regular(본문). 친근하면서도 읽기 편한 조합. 예능/토크 방송에 잘 맞는다.
조합 2: 여기어때 잘난체(제목) + Noto Sans KR Regular(본문). 강렬한 제목과 깔끔한 본문의 대비가 좋다. 게임 하이라이트 영상에 추천.
조합 3: Pretendard ExtraBold(제목) + Pretendard Regular(본문). 같은 폰트 패밀리 내에서 굵기만 다르게 쓰는 방법. 가장 안전하고 통일감 있다. 채널 전체 디자인을 하나의 폰트로 통일하고 싶을 때.
조합 4: 카페24 써라운드 Bold(제목) + 스포카 한 산스 네오 Regular(본문). 개성 있는 제목과 깔끔한 본문의 조합. 일상/먹방 콘텐츠에 잘 어울린다.
핵심은 제목용 폰트로 '성격'을 표현하고, 본문용 폰트로 '가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원칙만 지키면 어떤 조합이든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
폰트 설치와 OBS 적용 방법
다운로드한 폰트 파일(.ttf 또는 .otf)을 윈도우에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일을 더블클릭한 뒤 '설치' 버튼을 누르면 된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설치하려면 파일들을 모두 선택한 뒤 마우스 오른쪽 클릭 → '설치'를 선택하면 된다.
OBS에서 폰트 적용하기: OBS에서 텍스트(GDI+) 소스를 추가하면 폰트 선택 드롭다운에서 설치된 폰트를 바로 고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OBS를 먼저 켠 상태에서 폰트를 설치하면 인식이 안 될 수 있으므로, 폰트 설치 후 OBS를 재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트림랩스 데스크톱(Streamlabs Desktop)에서 적용하기: 마찬가지로 텍스트 소스에서 폰트를 선택할 수 있다. 웹 기반 알림(후원 알림 등)에서 커스텀 폰트를 쓰려면 CSS에 @font-face를 추가해야 하는데, 이 경우 구글 폰트에 등록된 폰트(Noto Sans KR, Pretendard 등)를 사용하면 별도 호스팅 없이 URL만 넣어서 적용할 수 있다.
캡컷/다빈치 리졸브에서 적용하기: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도 윈도우에 설치된 폰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캡컷의 경우 텍스트 편집 화면에서 '시스템 폰트' 탭을 선택하면 설치된 폰트 목록이 뜬다.
마지막으로, 자주 쓰는 폰트 파일은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등)에 백업해두는 습관을 들이자. PC를 포맷하거나 새 컴퓨터로 옮길 때 다시 찾아 다운로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