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 어디로 갔을까 - 종료 이유와 2026년 대체 기능 총정리
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이 메뉴에서 사라진 이유, 기존 가이드 데이터의 행방, 그리고 하이라이트부터 캐러셀까지 지금 쓸 수 있는 대체 기능 4가지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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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맛집 게시물을 모아 나만의 추천 리스트를 만들려고 가이드 메뉴를 찾았는데,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아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도,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전환해도 가이드 만들기 버튼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은 2023년 12월에 공식 종료되었습니다. 지금은 새 가이드를 만들 수도, 다른 사람의 가이드를 볼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검색해 보면 아직도 가이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오래된 글이 많아서 혼란이 큽니다. 이 글에서는 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이 왜 사라졌는지, 기존에 만들어 둔 가이드 데이터는 어떻게 됐는지, 그리고 2026년 현재 가이드처럼 콘텐츠를 큐레이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체 방법을 하나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이란 무엇이었나
가이드(Guides)는 인스타그램이 2020년 5월에 출시한 큐레이션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코로나19 시기에 심리 건강 관련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용도로 일부 계정에만 열렸고, 2020년 11월부터 전체 사용자에게 확대되었습니다. 게시물 여러 개를 하나의 주제로 묶어 잡지 기사처럼 보여주는 형태였고, 프로필의 별도 탭에 쌓이는 구조였습니다.
가이드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습니다.
- 장소 가이드: 맛집, 여행지, 카페 등 위치 기반 게시물을 모아 추천 코스를 만드는 유형
- 상품 가이드: 인스타그램 샵에 등록된 상품을 모아 추천 리스트를 만드는 유형
- 게시물 가이드: 내 게시물이나 저장한 게시물을 주제별로 묶어 정리하는 유형
여행 크리에이터가 '서울 당일치기 코스'를 만들거나, 쇼핑몰 계정이 '여름 신상 모음'을 만드는 식으로 활용됐습니다. 블로그 포스팅과 비슷한 역할을 인스타그램 안에서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시 당시에는 기대가 컸던 기능입니다.
가이드 기능이 종료된 이유
메타는 2023년 말 가이드 기능 종료를 안내했고, 2023년 12월부터 가이드 생성과 열람이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상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사용률이 낮았다
가이드는 프로필의 별도 탭에만 노출됐습니다. 피드나 탐색 탭, 릴스 탭 어디에서도 가이드가 자연스럽게 추천되지 않았기 때문에, 팔로워가 일부러 프로필에 들어와 탭을 눌러야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만드는 데 드는 노력에 비해 도달이 나오지 않으니 크리에이터들이 점점 만들지 않게 됐고, 콘텐츠가 줄어드니 보는 사람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릴스 중심으로 전략이 바뀌었다
가이드가 종료되던 시기의 인스타그램은 숏폼 영상, 즉 릴스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텍스트와 사진 큐레이션 중심인 가이드는 이 방향과 맞지 않았고, 메타는 실제로 같은 시기에 사용률이 낮은 여러 기능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핵심은 큐레이션에 대한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담는 그릇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모아 보는 콘텐츠'를 원하고, 그 역할은 지금 캐러셀과 하이라이트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만든 가이드는 어떻게 됐을까
가이드 기능 종료와 함께 프로필의 가이드 탭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둔 가이드가 통째로 날아간 것처럼 보이지만, 데이터가 전부 삭제된 것은 아닙니다.
가이드 링크를 블로그나 프로필 링크에 걸어 두셨다면 지금은 모두 작동하지 않으니, 오래된 링크를 정리하고 아래에서 소개할 대체 기능으로 연결을 바꿔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 4가지
2026년 현재 인스타그램 안에서 가이드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은 네 가지입니다. 각 기능의 성격이 다르므로 목적에 맞게 골라 쓰시면 됩니다.
| 기능 | 가이드와 비슷한 점 | 한계 |
|---|---|---|
| 스토리 하이라이트 | 프로필 상단에 주제별로 고정 노출, 방문자가 가장 먼저 봄 | 세로형 스토리 형식이라 긴 설명에는 부적합 |
| 캐러셀 게시물 | 최대 20장까지 묶어 하나의 주제를 깊게 다룰 수 있음 | 발행 후 순서 수정 불가 |
| 저장됨 컬렉션 공유 | 저장한 게시물을 주제별로 분류, 친구와 공동 컬렉션 가능 |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용도는 아님 |
| 방송 채널 | 팔로워에게 큐레이션한 링크와 콘텐츠를 직접 전달 | 크리에이터 계정 중심, 쌍방향 소통은 제한적 |
가이드의 세 가지 유형과 대응시켜 보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장소 가이드를 쓰던 여행, 맛집 계정은 지역별 하이라이트와 캐러셀로, 상품 가이드를 쓰던 커머스 계정은 테마별 캐러셀로, 게시물 가이드를 쓰던 정보성 계정은 시리즈형 캐러셀과 하이라이트 조합으로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큐레이션 콘텐츠 운영 전략
기능만 옮긴다고 끝이 아닙니다. 가이드 시절과 달리 캐러셀과 하이라이트는 피드와 탐색 탭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반응이 좋으면 팔로워가 아닌 사람에게도 대량으로 도달합니다. 도달이 커지면 그만큼 관리할 것도 늘어납니다.
- 저장 지표를 기준으로 삼기: 큐레이션 콘텐츠의 성패는 좋아요보다 저장 수로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인사이트에서 저장 수가 높은 주제를 시리즈로 확장하세요.
- 댓글 관리 체계 만들기: 정보성 콘텐츠가 탐색 탭에 뜨면 홍보성 스팸 댓글과 악성 댓글이 함께 늘어납니다. 하나씩 수동으로 지우기 어렵다면 파리채(가리기봇) 같은 댓글 관리 도구로 걸러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댓글창이 지저분하면 애써 만든 콘텐츠의 신뢰도까지 떨어집니다.
- DM 문의 응대 준비하기: 장소나 상품을 큐레이션하면 '여기 어디예요?', '재고 있나요?' 같은 DM이 몰립니다. 문의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TodayDM처럼 DM 응대를 자동화해 주는 서비스를 활용해 놓치는 문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이드 시절에는 콘텐츠를 만들어 두면 조용히 쌓이기만 했다면, 지금의 큐레이션 콘텐츠는 노출과 반응이 실시간으로 발생합니다. 만드는 것 절반, 반응을 관리하는 것 절반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두 가지
첫째, 프로필 메뉴의 '저장됨'에 들어가 예전 가이드 재료였던 게시물들을 주제별 컬렉션으로 다시 분류하세요. 이것이 새 큐레이션 콘텐츠의 원고가 됩니다. 둘째, 그중 반응이 가장 좋았던 주제 하나를 골라 20장 캐러셀로 만들어 발행해 보세요. 저장 수가 평소 게시물보다 높게 나온다면, 그 주제가 여러분 계정의 다음 시리즈입니다.
인스타그램 가이드 기능은 사라졌지만, 잘 정리된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그대로입니다. 그릇이 바뀌었을 뿐이니, 오늘 소개한 대체 기능으로 큐레이션을 다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