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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단가 책정 방법 - 손해 안 보는 시급과 프로젝트 견적 계산법

막상 견적을 내려니 얼마를 불러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최저 생계비부터 역산하는 시급 계산법과 프로젝트 단가 산정 공식을 구체적인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프리랜서 단가 책정 방법 - 손해 안 보는 시급과 프로젝트 견적 계산법

첫 외주 문의가 들어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대부분 똑같습니다. 얼마를 불러야 할까. 너무 높게 부르면 놓칠 것 같고, 낮게 부르면 몇 주를 갈아 넣고도 손에 쥐는 게 없습니다. 실제로 프리랜서 3년 차가 되어도 이 감각을 못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가는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가 책정이 어려운 이유

대부분의 프리랜서가 단가를 잘못 잡는 이유는 직장인 월급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월 300만 원을 받았으니 프리랜서로도 월 300만 원만 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계산에는 빠진 게 너무 많습니다.

직장에서는 4대 보험의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고, 연차 유급휴가가 있으며, 일이 없는 날에도 급여가 나옵니다. 프리랜서는 이 모든 것을 스스로 감당합니다. 아프면 소득이 0원이고, 영업하는 시간에는 돈을 벌지 못하며,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온전히 혼자 냅니다.

프리랜서의 실제 가동 시간은 하루 8시간이 아니라 4~5시간입니다. 나머지는 영업, 견적, 세금 처리, 학습에 쓰입니다. 이 사실을 단가에 반영하지 않으면 아무리 일해도 통장이 비는 구조가 됩니다.

목표 소득에서 역산하는 시급 계산법

단가는 시장 시세를 참고하기 전에 내 최저 생존 시급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 숫자를 모르면 아무리 일을 받아도 밑지는지 남는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계산은 목표 연소득에서 거꾸로 내려옵니다.

1단계 - 목표 연소득 정하기

세후 월 350만 원을 목표로 잡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프리랜서는 소득세와 건강보험, 국민연금을 감안해 대략 1.3배를 세전 목표로 잡습니다. 월 약 455만 원, 연 5460만 원이 세전 목표가 됩니다.

2단계 - 실제 청구 가능 시간 구하기

연 52주 중 휴가와 아픈 날을 빼면 실제 일하는 주는 약 46주입니다. 여기에 앞서 말한 가동률을 적용합니다.

항목계산결과
연간 근무 주52주 - 휴가/병가 6주46주
주당 총 근무시간주 5일 x 8시간40시간
실제 청구 가능 시간(가동률 55%)40시간 x 0.5522시간
연간 청구 가능 시간46주 x 22시간약 1012시간

3단계 - 최저 시급 산출

세전 목표 5460만 원을 청구 가능 시간 1012시간으로 나누면 시급은 약 5만 4천 원이 나옵니다. 여기에 노트북, 소프트웨어 구독료, 사무 공간 같은 경비를 월 30만 원으로 잡으면 시급은 6만 원 안팎이 되어야 목표 소득이 유지됩니다.

참고: 이 6만 원은 협상의 시작점이 아니라 마지노선입니다. 이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받을수록 손해라는 뜻이므로, 시세가 이보다 낮다면 목표 소득을 조정하거나 가동률을 높일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프로젝트 단가 산정 공식

시간당 단가가 정해졌으면 프로젝트 견적은 여기서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예상 시간을 그대로 곱하면 거의 항상 적자가 납니다. 실제 작업은 예상보다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 순수 작업 시간 산정 - 기획, 실제 작업, 검수까지 냉정하게 시간을 적습니다.
  • 버퍼 30% 추가 - 수정 요청, 커뮤니케이션, 예상 못 한 변수를 위한 여유입니다.
  • 수정 횟수 명시 - 2회 수정 포함, 이후 회당 추가 비용처럼 범위를 못 박습니다.

예를 들어 순수 작업이 40시간으로 예상되는 프로젝트라면, 버퍼를 더해 52시간으로 잡고 시급 6만 원을 곱해 약 312만 원을 견적으로 제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고객에게는 시급이 아니라 프로젝트 총액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시간당 얼마라고 말하면 고객은 시간을 깎으려 들지만, 총액을 말하면 결과물의 가치로 판단합니다.

팁: 견적서에는 반드시 작업 범위(스코프)를 항목별로 적으세요. 범위가 모호하면 추가 요구가 무한정 들어옵니다. 항목이 명확해야 나중에 추가 작업이 생겼을 때 추가 비용을 자연스럽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단가를 올리는 조건과 내리는 함정

같은 일을 해도 프리랜서마다 단가가 두세 배 차이 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핵심은 고객이 느끼는 위험을 얼마나 줄여주느냐입니다.

단가를 올리는 요소단가를 깎는 요소
구체적인 포트폴리오와 성과 수치결과물 예시가 없거나 빈약함
빠른 응답과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연락이 느리고 답이 애매함
특정 분야 전문성(니치)무엇이든 다 한다는 포지셔닝
납기 준수 이력마감 지연 전력

초보 프리랜서가 흔히 빠지는 함정은 낮은 단가로 물량을 채우는 전략입니다. 단가를 낮추면 더 많은 일을 해야 목표 소득을 채울 수 있고, 그러면 실력을 키울 시간도 영업할 시간도 사라집니다. 결국 저단가 고객만 반복해서 만나는 악순환에 갇힙니다. 자신의 서비스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알릴지 고민하는 단계라면 상바오 마케팅노트 같은 마케팅 자료를 참고해 전문성을 드러내는 방향을 잡는 것이 저단가 경쟁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견적 제시와 협상 실전 팁

계산으로 나온 단가도 제시하는 방법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몇 가지 실전 원칙을 정리합니다.

  • 먼저 예산을 물어본다 - 무작정 견적을 던지기 전에 고객의 예산 범위를 확인하면 협상의 기준점이 잡힙니다.
  • 범위를 조정해 가격을 맞춘다 - 단가를 깎기보다 작업 범위를 줄여 총액을 맞추는 방식이 프리랜서에게 유리합니다.
  • 침묵을 견딘다 - 견적을 말한 뒤 먼저 변명하거나 깎지 마세요. 정적을 못 견디고 스스로 가격을 내리는 실수가 가장 흔합니다.

협상 과정에서 고객과 주고받는 메시지의 톤과 응대 속도도 단가만큼 중요합니다. 문의 관리와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면 TodayDM처럼 메시지 응대를 정리해주는 도구를 활용해 응답 누락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결국 프리랜서의 단가는 실력만이 아니라 신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달하느냐로 완성됩니다.

오늘 당장 두 가지만 해보시길 권합니다. 첫째, 위 3단계 공식으로 자신의 최저 시급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둘째, 다음 견적부터는 시급이 아니라 버퍼 30%를 포함한 프로젝트 총액으로 제시하세요. 이 두 가지만 지켜도 갈아 넣고도 남는 게 없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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