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문 유형 정리 - 시장가 지정가부터 IOC FOK까지 한 번에 이해하는 완벽 가이드
지정가와 시장가의 차이도 헷갈리시나요? 조건부지정가, 최유리지정가, IOC, FOK, 시간외 거래까지 국내 주식 주문 유형을 실전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
매수 버튼을 누르기 직전, 주문 창에 뜨는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같은 단어들 앞에서 멈칫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는 지정가 하나만 쓰다가, 급등주 앞에서 체결이 안 돼 발을 동동 구르거나 시장가로 샀다가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체결되는 일을 겪습니다. 주식 주문 유형 정리는 어렵지 않습니다. 국내 주식에서 실제로 쓰는 주문은 크게 6가지이고, 각각 언제 쓰는지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주문 유형을 알아야 하는 이유
같은 종목을 같은 시점에 사도, 주문 유형에 따라 체결 가격과 체결 여부가 달라집니다. 특히 호가창이 빠르게 움직이는 종목에서는 주문 유형 선택이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매도 1호가에 물량이 얇은 종목을 시장가로 크게 매수하면, 여러 호가를 한 번에 잡아먹으면서 평균 체결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는 슬리피지가 발생합니다.
주문 유형은 결국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가격을 우선할 것인가, 체결을 우선할 것인가. 이 기준 하나만 잡아도 6가지 주문이 전부 이해됩니다.
지정가와 시장가, 가장 기본이 되는 두 가지
지정가 주문
내가 정한 가격 또는 그보다 유리한 가격에만 체결되는 주문입니다. 10,000원에 매수 지정가를 걸면 10,000원 이하에서만 체결됩니다.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주가가 내 가격에 오지 않으면 체결이 안 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국내 주식 주문의 대부분은 지정가로 이루어집니다.
시장가 주문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지금 나와 있는 호가에 즉시 체결시키는 주문입니다. 체결은 사실상 보장되지만 가격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다음 상황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거래량이 적어 호가 간격이 벌어져 있는 종목
- 급등락 중이라 호가가 빠르게 비워지는 종목
- 한 번에 큰 수량을 주문하는 경우
조건부지정가, 최유리, 최우선 주문
지정가와 시장가의 중간 성격을 가진 변형 주문 3가지입니다. HTS나 MTS 주문 창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주문 유형 | 작동 방식 | 주로 쓰는 상황 |
|---|---|---|
| 조건부지정가 | 장중에는 지정가로 대기, 미체결 시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시장가로 전환 | 오늘 안에 꼭 체결시키고 싶을 때 |
| 최유리지정가 | 상대방의 가장 유리한 호가로 가격이 자동 지정됨 (매수 시 매도 1호가) | 즉시 체결을 원하되 가격 폭주는 막고 싶을 때 |
| 최우선지정가 | 같은 방향의 가장 앞선 호가로 지정됨 (매수 시 매수 1호가) | 줄을 서더라도 유리한 가격에 사고 싶을 때 |
조건부지정가는 지정가의 가격 통제와 시장가의 체결 보장을 시간차로 결합한 주문입니다. 장중에는 내 가격을 고수하다가, 15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시장가로 바뀌어 종가에 체결됩니다.
IOC와 FOK, 체결 조건을 거는 주문
주문 유형에 추가로 붙이는 체결 조건입니다. 지정가, 시장가, 최유리지정가에 결합할 수 있습니다.
- IOC(즉시체결 잔량취소): 주문 즉시 체결 가능한 수량만 체결하고, 남은 수량은 자동 취소합니다. 1,000주 주문에 600주만 체결 가능하면 600주 체결 후 400주는 취소됩니다.
- FOK(전량충족조건): 주문 수량 전체가 즉시 체결되지 않으면 주문 자체를 전부 취소합니다. 분할 체결을 원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두 조건 모두 미체결 잔량이 호가창에 남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큰 수량을 여러 번 나눠 매매하면서 내 주문이 호가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장기 투자에서는 쓸 일이 거의 없고, 짧은 시간에 진입과 청산을 반복하는 단타 매매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실시간 시세 흐름을 보면서 주문 타이밍을 연습하고 싶다면 오늘의단타 LIVE 같은 실시간 시세 서비스로 호가 움직임을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시호가와 시간외 거래
정규장은 9시부터 15시 30분까지지만, 그 밖의 시간에도 거래 방법이 있습니다.
동시호가
장 시작 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장 마감 전 15시 20분부터 15시 30분까지는 주문을 모아서 단일 가격으로 한 번에 체결합니다. 시초가와 종가가 이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시간외 거래
- 장전 시간외: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 전일 종가로만 거래
- 장후 시간외: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당일 종가로만 거래
- 시간외 단일가: 16시부터 18시까지, 10분 단위로 당일 종가 대비 상하 10% 범위 내에서 단일가 체결
상황별 주문 유형 선택법
실전에서는 다음 기준으로 고르면 대부분의 상황이 정리됩니다.
| 상황 | 추천 주문 |
|---|---|
| 원하는 가격이 명확하고 기다릴 수 있다 | 지정가 |
| 지금 당장 사거나 팔아야 한다 | 시장가 또는 최유리지정가 |
| 오늘 안에는 반드시 체결돼야 한다 | 조건부지정가 |
| 분할 체결과 호가 노출을 피하고 싶다 | 지정가 + IOC 또는 FOK |
| 장 마감 후 뉴스에 대응하고 싶다 | 시간외 단일가 |
정리하면, 평상시 매매는 지정가를 기본으로 쓰고, 급한 상황에서는 시장가 대신 최유리지정가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슬리피지를 줄이는 요령입니다. 오늘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사용 중인 증권사 앱의 주문 창을 열어 주문 유형 선택 메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둘째, 소액으로 최유리지정가와 IOC 주문을 한 번씩 실행해서 체결 방식의 차이를 몸으로 익혀 보세요. 종목 발굴과 함께 매매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오늘의단타에서 당일 시장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