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 사용할 수 있는 무료 BGM 사이트 총정리
DMCA 걱정 없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자유롭게 틀 수 있는 무료 배경음악 소스를 전부 모았다
방송 BGM 저작권, 왜 이렇게 복잡한가
2025년 한 해 동안 트위치에서 DMCA(미국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으로 경고를 받거나 VOD가 삭제된 한국 스트리머가 상당수 있었다. 멜론이나 스포티파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방송에 틀었다가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는 음원 서비스에 돈을 내고 듣고 있는데 왜 안 되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원 스트리밍 구독은 '개인 감상'에 대한 라이선스이지 '공개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가 아니다.
치지직의 경우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와 포괄계약을 맺어 일부 음원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모든 음원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VOD에서의 사용은 별도 문제다. 결론적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처음부터 '방송 사용이 명시적으로 허용된 음악'만 사용하는 것이다.
좋은 소식은, 2026년 현재 방송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고퀄리티 BGM이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점이다. 몇 년 전에는 무료 BGM이라고 하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유료 음원 못지않은 수준의 무료 BGM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무료 BGM 사이트 완벽 가이드
NoCopyrightSounds (NCS): 스트리머들에게 가장 유명한 무료 음악 레이블. EDM, 베이스, 트랩, 하우스 등 에너지 넘치는 장르가 주력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모든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고, 방송과 영상에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사용 조건은 출처 표기(아티스트명 + NCS)뿐이다. 게임 방송 BGM으로 NCS를 틀어놓으면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StreamBeats (by Harris Heller): 유명 유튜버 Harris Heller가 스트리머를 위해 만든 전용 BGM 라이브러리. Lo-fi, 힙합, 일렉트로닉, 재즈, 칠아웃 등 다양한 장르가 있고, 전부 방송과 유튜브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도 들을 수 있어서 BGM 선곡이 편하다. 출처 표기도 필요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사이트다.
Epidemic Sound (제한적 무료): 월 구독 기반의 유료 서비스지만, 30일 무료 체험이 있고, 일부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음원 퀄리티가 업계 최상위급이며, 방송과 유튜브 모두 커버된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월 15달러(개인 크리에이터 플랜)의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
Pretzel Rocks: 방송 전용으로 설계된 음악 서비스. 무료 플랜에서 수천 곡의 BGM을 방송에 사용할 수 있고, 전용 앱에서 재생 목록을 만들어 자동으로 틀 수 있다. 방송 중 현재 재생 중인 곡 정보를 OBS 오버레이로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만 유튜브 VOD에서의 사용은 유료 플랜에서만 허용된다.
유튜브 오디오 라이브러리: 유튜브 스튜디오 → 오디오 라이브러리에서 접근 가능. 수백 곡의 BGM이 있고, 장르/분위기/길이별로 필터링이 가능하다. 유튜브 영상에서의 사용이 100% 허용되며, 일부 곡은 트위치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각 곡의 라이선스를 개별 확인할 것.
Pixabay Music: 이미지로 유명한 Pixabay가 음악도 제공한다. 모든 음원이 Pixabay 라이선스(상업적 사용 가능, 출처 표기 불필요)로 통일되어 있어 가장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다양한 장르가 있고, 검색과 필터링이 편리하다.
Uppbeat: 무료 플랜에서 월 10곡까지 다운로드 가능하고, 트위치/유튜브에서의 사용이 라이선스에 명시되어 있다. 무료 곡의 퀄리티가 높은 편이고, 분위기별 큐레이션이 잘 되어 있어 BGM을 고르기 편하다.
장르/분위기별 BGM 추천 전략
BGM은 방송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방송 상황별로 어떤 장르를 선택하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게임 방송 (액션/FPS): EDM, 드럼앤베이스, 트랩 같은 빠른 비트의 음악. NCS가 이 분야의 최강자다. 다만 볼륨은 게임 사운드보다 확실히 낮게(20~30% 수준) 설정해야, 게임 효과음과 겹치지 않는다.
게임 방송 (힐링/시뮬레이션): Lo-fi 힙합, 어쿠스틱, 칠아웃. StreamBeats의 Lo-fi 카테고리가 딱 맞는다. 동물의 숲이나 스타듀밸리 같은 힐링 게임에 에너지 넘치는 EDM을 틀면 분위기가 안 맞는다.
저스트 채팅: 재즈, 카페 음악, 어쿠스틱 기타. 시청자와 대화하는 데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차분한 음악이 좋다. 볼륨은 특히 낮게(10~20%) 설정한다.
대기 화면 (Starting Soon / BRB): Lo-fi, 앰비언트, 일렉트로니카. 대기 화면에서는 BGM이 메인이므로 볼륨을 좀 더 올려도 된다(50~60%). Pretzel Rocks의 대기 화면 전용 재생 목록이 유용하다.
하이라이트 영상 편집: 영상 편집에서는 BGM의 역할이 더 크다. 액션 하이라이트에는 드롭이 있는 EDM, 감동적인 순간에는 피아노/오케스트라, 웃긴 장면 모음에는 경쾌한 일렉트로닉을 사용한다. 영상의 장면 전환 타이밍을 BGM의 비트에 맞추면(비트 싱크) 전문가급 편집 느낌이 난다.
BGM 관리와 재생 시스템 구축
무료 BGM을 찾았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방송에서 재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폴더 구조: 다운로드한 BGM을 장르/분위기별로 정리한다. 예: BGM → 게임액션, BGM → 로파이, BGM → 대기화면, BGM → 채팅. 각 폴더에 10~20곡씩 넣어두면 방송 상황별로 바로 재생 목록을 구성할 수 있다.
VLC 미디어 플레이어 활용: 가장 간단한 방법은 VLC에서 재생 목록을 만들고, OBS에서 VLC의 오디오를 캡처하는 것이다. VLC에서 '랜덤 재생' 옵션을 켜두면 같은 곡이 반복되지 않는다. OBS에서 VLC의 볼륨을 별도로 조절할 수 있어서, 게임 소리와 독립적으로 BGM 볼륨을 관리할 수 있다.
Pretzel Rocks 앱: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방송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가장 편하다. 자동 재생, 장르 필터, OBS 오버레이(현재 재생 곡 표시)까지 지원한다. 한 번 설정해두면 방송 때마다 앱만 켜면 된다.
출처 표기 방법: NCS 같이 출처 표기가 필요한 음원을 사용할 때, OBS에 '현재 재생 곡' 텍스트를 오버레이로 표시하면 출처 표기 조건을 자동으로 충족한다. Snip이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음악 플레이어에서 현재 재생 중인 곡 정보를 텍스트 파일로 실시간 출력해주고, OBS의 텍스트(GDI+) 소스에서 이 파일을 읽어오면 자동으로 곡 정보가 화면에 표시된다.
볼륨 밸런스 최종 가이드: 게임 소리 100%, 마이크 80~100%, BGM 15~25% 정도가 일반적인 밸런스다. BGM이 너무 크면 게임 소리와 목소리를 덮어버리고, 너무 작으면 있으나 마나다. OBS의 오디오 믹서에서 각 소스의 볼륨을 미세 조절하고, 실제로 방송 녹화를 재생해보면서 시청자 입장의 밸런스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