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vs 월세 비교 계산기 사용법 - 보증금 기회비용까지 따져 손해 안 보는 법
전세보증금에 묶인 돈의 기회비용과 월세 부담을 한눈에 비교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전월세 전환율 기준과 실전 계산 예시까지 담아 내게 유리한 선택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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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시즌이 되면 전세로 갈지 월세로 갈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흔히 "전세가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하지만, 보증금으로 묶이는 큰돈의 기회비용까지 따져보면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감으로 정하지 말고 숫자로 비교해야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 vs 월세 비교 계산기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그리고 직접 손으로 계산해 내게 유리한 쪽을 판단하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전세와 월세, 무엇이 다를까
두 방식의 가장 큰 차이는 목돈을 어디에 두느냐입니다. 전세는 큰 보증금을 집주인에게 맡기고 매달 내는 돈은 없습니다. 월세는 상대적으로 적은 보증금을 두고 매달 임대료를 냅니다.
- 전세: 보증금이 크지만 만기에 전액 돌려받습니다. 대신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거나 예금했을 때 얻을 이자를 포기하게 됩니다.
- 월세: 보증금 부담이 적어 목돈을 굴릴 수 있지만, 매달 나가는 임대료는 돌아오지 않는 순수 비용입니다.
- 반전세: 두 방식의 중간으로, 보증금과 월세를 적당히 나눠 부담합니다.
전세 vs 월세 비교 계산기의 원리
비교 계산기는 결국 연간 실질 주거비용을 같은 기준으로 맞춰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핵심은 전세의 '보이지 않는 비용'인 기회비용을 월세와 같은 선상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전세의 연간 비용
자기 자본으로 들어간 경우, 보증금에 예금(또는 투자) 수익률을 곱한 값이 1년치 기회비용입니다.
전세 연간 비용 = 전세보증금 × 예금금리(또는 전세대출 이자율)
월세의 연간 비용
월세는 매달 임대료에 12를 곱하고, 거기에 월세 보증금의 기회비용을 더합니다.
월세 연간 비용 = (월세 × 12) + (월세보증금 × 예금금리)
두 값을 비교해 더 작은 쪽이 그해 기준으로 유리한 선택입니다. 금리나 임대료가 바뀌면 결과도 달라지므로, 수치를 바꿔가며 반복해서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계산해보기 - 실전 예시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조건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아래 숫자는 설명용 예시이며, 실제 금리와 시세는 시기에 따라 다릅니다.
조건: 같은 집을 전세 3억 원 또는 월세(보증금 5,000만 원 + 월 100만 원)으로 계약할 수 있고, 예금금리는 연 3.5%로 가정합니다.
| 구분 | 전세 | 월세 |
|---|---|---|
| 보증금 | 3억 원 | 5,000만 원 |
| 월 임대료 | 0원 | 100만 원 |
| 연간 임대료 | 0원 | 1,200만 원 |
| 보증금 기회비용(연 3.5%) | 1,050만 원 | 175만 원 |
| 연간 실질 비용 | 1,050만 원 | 1,375만 원 |
이 예시에서는 전세가 연 약 325만 원 더 저렴합니다. 다만 예금금리가 더 높아지거나, 보증금을 더 높은 수익률로 굴릴 수 있다면 월세가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금리 한 가지만 바뀌어도 결과가 뒤집히기 때문에 비교가 중요합니다.
전월세 전환율, 꼭 알아야 할 기준
전세를 월세로(또는 그 반대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이 전월세 전환율입니다. 집주인이 "전세 1억을 월세로 돌리면 월 얼마"라고 제시할 때, 그 비율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전환율 상한을 한국은행 기준금리 + 일정 비율(현행 2%)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3%라면 법정 상한은 5%입니다. 이를 넘는 전환 요구는 과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환율로 월세 환산하기
- 전세에서 줄이는 보증금이 1억 원이고 전환율이 연 5%라면, 1억 × 5% = 연 500만 원, 즉 월 약 41.6만 원이 추가 월세가 됩니다.
- 집주인이 같은 조건에 월 60만 원을 요구한다면 전환율이 7%를 넘는 셈이라 과한 제안입니다.
내 상황별 선택 가이드
계산 결과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숫자 외의 요소도 함께 봐야 합니다.
- 목돈을 굴릴 자신이 있다면: 보증금을 예금 이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면 월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안정성과 단순함을 원한다면: 매달 나가는 돈 없이 살고 싶다면 전세가 마음 편합니다.
- 단기 거주 예정이라면: 1~2년만 살 계획이면 전세대출 부대비용과 이사 부담을 고려해 월세가 나을 때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본인의 보증금, 월세, 적용 금리를 직접 넣어 전세 vs 월세 비교 계산기로 연간 비용을 맞춰보는 것입니다. 오늘 두 가지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계약 후보의 보증금과 월세로 연간 실질 비용을 계산해 둘을 비교합니다. 둘째, 집주인이 제시한 전환율이 법정 상한 안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두 가지만 챙겨도 불필요한 손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