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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작 10분 전입니다. 씬 목록을 한참 스크롤하죠. OBS 씬 컬렉션 관리법을 안 잡아두면 이 장면이 매일 반복됩니다. 씬은 14개인데 쓰는 건 5개뿐이고, 어떤 소스가 어느 씬에 물려 있는지 본인도 헷갈립니다. 그러다 방송 중에 엉뚱한 씬을 띄우면, 시청자는 그 허둥대는 3초를 전부 지켜봅니다.
5년 방송하면서 컨설팅한 BJ가 200명이 넘는데, 씬 컬렉션을 나눠 쓰는 분은 10명 중 2명이 안 됐습니다. 나머지는 컬렉션 하나에 전부 몰아넣고 있었어요. 오늘은 그 구조를 뜯어고친 BJ 2명의 순서를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씬 컬렉션이 꼬이는 진짜 이유
OBS를 처음 깔면 씬 컬렉션은 1개입니다. 다들 거기에 씬을 계속 추가하죠. 게임 씬, 저챗 씬, 노래 씬, 테스트하다 만 씬까지. 문제는 씬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콘텐츠가 늘어날수록 한 컬렉션 안의 씬 개수가 늘고, 스크롤이 길어지고, 클릭 실수가 생깁니다.
3년 차 게임 BJ K씨가 딱 이 상태였습니다. 씬 14개를 한 컬렉션에 쌓아뒀다가, 롤 랭크 방송 중에 먹방용 대기 씬을 눌렀어요. 동접 40명 앞에서 화면이 통째로 바뀌었습니다. 채팅창에는 웃음이 터졌지만 본인은 식은땀이 났다고 하더군요. 사고 원인은 단순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씬이 목록에 나란히 붙어 있었던 것.
씬 컬렉션 분리 기준, 콘텐츠 단위로 쪼개세요
기준은 하나입니다. 방송 하나에서 같이 쓸 씬만 한 컬렉션에 담으세요. 롤 방송 중에 먹방 씬을 띄울 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두 씬은 같은 컬렉션에 있을 이유가 없죠. K씨는 씬 14개를 아래처럼 3개 컬렉션으로 나눴습니다.
| 컬렉션 이름 | 용도 | 씬 개수 |
|---|---|---|
| GAME_LOL | 롤 랭크, 칼바람 방송 | 5개 |
| TALK_MAIN | 저스트채팅, 시청자 소통 | 4개 |
| MUKBANG | 먹방, 요리 방송 | 4개 |
테스트하다 만 씬 1개는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나누면 방송 중 보이는 씬은 4~5개뿐입니다. 스크롤이 사라지고, 잘못 누를 씬 자체가 목록에 없죠. K씨는 분리 후 8개월째 전환 사고 0회입니다.
씬 이름 규칙 하나로 전환 사고가 줄어듭니다
컬렉션을 나눴으면 다음은 이름입니다. OBS는 씬을 만든 순서대로 쌓기 때문에, 규칙 없이 만들면 목록 순서가 뒤죽박죽이 됩니다. 앞에 숫자를 붙이세요. 방송 흐름 순서대로요.
- 1_대기: 방송 시작 전 대기 화면
- 2_메인: 게임 또는 캠 중심의 본방송 화면
- 3_풀캠: 소통 타임용 캠 확대 화면
- 4_자리비움: 화장실, 휴식용 화면
- 5_엔딩: 끝인사 화면
숫자가 앞에 붙으면 목록이 방송 흐름 순서로 고정됩니다. 눈으로 찾을 필요 없이 위치로 기억하게 되죠. 단축키를 걸 때도 F1은 대기, F2는 메인처럼 숫자와 키가 일치해서 외울 게 없습니다.
씬 컬렉션 백업과 내보내기, 사고 나기 전에
버추얼 BJ M씨는 작년에 윈도우를 재설치하면서 2년 치 세팅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씬 구성, 필터 수치, 알림 위젯 위치까지 전부요. 복구에만 꼬박 6시간이 걸렸고 그날 방송은 접었습니다.
세팅 날리고 나서야 알았어요. 내보내기 버튼 한 번이면 될 일을, 2년 동안 한 번도 안 눌렀더라고요.
OBS 상단 메뉴에서 씬 컬렉션 - 내보내기를 누르면 JSON 파일 하나로 저장됩니다. 파일 하나에 씬 구조와 소스, 필터 설정이 전부 들어가요. 이 파일을 구글 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에 올려두면 끝입니다. 월 1회, 그리고 세팅을 크게 바꾼 직후에 하세요.
- 씬 컬렉션별로 내보내기 실행 (컬렉션당 JSON 1개)
- 파일명에 날짜 붙이기 (예: GAME_LOL_0801.json)
- 클라우드에 업로드해서 PC 외 1곳에 보관
- 세팅 변경 직후에는 즉시 추가 백업
방송 중 전환 실수 막는 세팅 2가지
스튜디오 모드 켜기
OBS 우측 하단의 스튜디오 모드를 켜면 화면이 2개로 나뉩니다. 왼쪽은 미리보기, 오른쪽이 실제 송출 화면이죠. 씬을 클릭해도 바로 나가지 않고, 전환 버튼을 눌러야 방송에 반영됩니다. 클릭 실수가 방송 사고로 이어지는 길이 한 단계 차단되는 셈입니다.
공통 소스는 씬마다 새로 만들지 말 것
채팅창이나 후원 알림처럼 모든 씬에 들어가는 소스는 씬마다 새로 추가하지 말고 기존 소스를 참조로 붙여넣으세요. 위치나 크기를 한 번만 수정해도 전체 씬에 반영됩니다. 후원 흐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큰손탐지기 같은 분석 도구의 화면도 마찬가지로 참조 방식이 편합니다. 어떤 기능을 어느 씬에 얹을지는 기능 소개 페이지를 보고 방송 구성에 맞게 정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오늘 방송 끝나면 두 가지만 하세요. 먼저 안 쓰는 씬을 지우고 컬렉션을 콘텐츠별로 나누는 것. 그리고 정리가 끝난 컬렉션을 바로 내보내기로 백업하는 것. 이 30분이 다음 사고에서 여러분의 방송과 2년 치 세팅을 지켜줍니다.